본 한국공자학회는 동양의 정신문화 방향을 제시한 공자의 학문과 철학사상을 계승하고 그 현대적 의미를 되살리기 위하여 설립하였다. 따라서 본 학회는 유가철학을 중심으로 연구활동, 학술대회 등의 제반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. 동시에 유가철학과 지속적으로 연관을 맺어온 도가를 비롯한 여러 철학사상 및 한국철학사에 있어서 유가철학의 전개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학술적 탐구를 꾀하고자 한다. 이러한 작업은 선현들이 남긴 삶의 지혜가 그 당시의 역사적 배경 하에서 어떠한 의미를 던진 것인지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과 논의를 수반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현대사회 내에서 어떠한 의의를 가질 수 있는지 진일보한 숙의와 평가를 내리게 될 것이다. 현재는 과거를 기초로 하여 있다. 그러므로 이분법적인 현재과 과거의 구분을 넘어 하나의 맥락 속에서 구체적인 조명을 할 수 있어야 한다. 소위 전통과 현대의 단절이 아니라 전통과 현대의 접맥이 요청되는 것이다. 아울러 서양의 문화가 유입된 이래 지금껏 끊임없이 동서양의 정신문화가 갈등을 겪어 온 점에 주목하여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을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. 이는 동양철학의 현대화 및 동서양철학의 융화를 염두에 둔 것이다. 이제 본 학회는 층이 날로 두터워지고 있는 국내 연구자들을 규합하여 위와 같은 본 학회의 설립 목적을 십분 살려 낼 수 있도록 일로 매진코자 한다.